오늘(7일) 오전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휘발유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.
맹렬한 화염 속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, 탱크 안에 든 기름을 거의 빼내거나 다 태워야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
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엄청난 불기둥이 하늘을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.
검은 연기를 뚫고 소방헬기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물을 뿌립니다.
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휘발유 탱크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난 건 오전 10시 54분쯤.
휘발유 440만 리터가 저장된 대형 탱크에서 폭발음과 함께 강한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습니다.
[조영완 / 대한송유관공사 홍보팀장 : 소화설비는 작동이 되긴 하지만, 폭발하다 보니 전체를 초기에 진화를 못했고, 폭발에 의해서 약간 센서들이 고장 나면서 진압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.]
불길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동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지만, 엄청난 화염과 열기로 현장에 접근조차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
[김권운 / 고양소방서장 : 소방관들이 100미터 이내에 접근이 불가능해서 무인 방수포와 특수장비를 이용해 접근해서 연소 저지에 총력을 기하고 있습니다.]
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, 주변에 기름이 가득 찬 탱크가 13대나 모여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
소방당국은 불이 난 탱크 아래 설치된 배관을 통해 휘발유를 다른 탱크로 빼내고, 어느 정도 바닥이 드러나면 특수 화학약품을 투입해 불길을 완전히 잡을 예정입니다.
YTN 윤현숙[yunhs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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